이국종 박사의 닥터헬기 소생 캠페인
닥터헬기 소리는 생명입니다.
"사람을 구하는 닥터헬기는 24시간 운행해"
2019년 7월 아주대병원에 닥터헬기가 배치되었다. 전국에서 7번째로 닥터헬기를 도입했으며, 경기 닥터헬기는 국내 최초로 24시간 상시 운항한다.
닥터헬기는 응급환자의 신속한 이송과 의료처치 등을 담당하는 헬기를 일컫는다. 응급상황 발생 시 인공호흡기, 제세동기, 초음파 장비, 각종 약물 등을 탑재하고 현장으로 출동한다. 소방, 해양경찰의 구급헬기와 다른 점은 의료진이 탑승한다는 점. 헬기 내에서 간단한 수술까지 가능해 ‘날아다니는 응급실’로 불린다.
2011년부터 줄곧 우리나라에 닥터헬기의 중요성을 알려왔다. 그해 1월, 소말리아 해적에 납치된 삼호주얼리호 석해균 선장이 불의의 총상을 입었다. 정부는 석 선장을 구하고자 총상 환자 수술 경험이 있는 이 교수를 현지로 급파했다. 이후 석 선장이 기적처럼 생환하면서 이 교수와 중증외상외과에 대한 관심이 크게 커졌다.
이 교수는 이 기회를 우리나라 중증의료체계 개선의 계기로 삼았다. 대중 앞에 설 때마다 석 선장이 사고 직후 미군 헬기에 태워져 즉시 응급처치를 받은 걸 소개했다. 또 우리나라에 닥터헬기가 도입되면 수많은 중증외상환자를 살릴 수 있을 거라고 역설했다.
곧이어 아주대병원에서 ‘석해균 프로젝트’로 알려진 ‘중증외상환자 더 살리기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관내 기관들과 협력해 응급상황 발생 시 의료진이 소방헬기를 타고 현장으로 달려가는 시스템을 구축한 것이다. 이후 이 교수를 비롯한 의사들이 헬기를 이용해 중상 환자를 살려내는 사례가 계속 알려지면서 이른바 ‘골든 아워’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높아졌다. ‘헬기 타는 의사들’에 대한 응원의 목소리가 커졌다.
마침내 2011년 9월 전남(목포한국병원), 인천(가천대길병원)에 국내 최초의 닥터헬기 2대가 배치됐다. 이후 강원(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경북(안동병원), 충남(단국대병원), 전북(원광대병원)을 거쳐 경기에 닥터헬기가 배치되기까지 8년이 더 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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