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rban Rivers,"시카고의 강이 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어요"
Trash Robot
시카고에 있는 환경단체 어반 리버스(Urban Rivers)는 시카고 강의 중간에 주변 생물들을 위해 서식지를 만든 바 있습니다. 새, 물고기, 개구리는 물론, 강에 있는 물을 정화해주는 유익한 식물들이 자랄 수 있는 장소가 되었죠. 하지만, 서식지가 설치된 이후로 오히려 강의 쓰레기가 모이게 되는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먼저, 어반 리버스는 사람이 직접 카약을 타고 들어가 쓰레기를 줍는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많은 양의 쓰레기가 예상치 못한 시간에 나타나는 바람에 그 효과는 크지 않았죠. 낮에 사람들이 쓰레기를 치워도 밤에 다시 나타났기 때문입니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어반 리버스는 원격 조종이 가능한 보트인 ‘청소 로봇(Trash Robot)’을 만들었습니다. 쓰레기를 한곳으로 밀어 모을 수 있는 구조의 보트 로봇이죠. 그리고는 온라인 게임 형식을 접목하여 사람들이 청소에 참여하도록 유도했습니다.
누구든 언제, 어디서나 청소 로봇 온라인 게임에 참여할 수 있는데요. 어반 리버스 사이트에서 게임 대기자 명단에 이름과 메일을 적어 신청하면 되죠. 게임 플레이어는 2분 동안 로봇의 방향을 조정하여 쓰레기를 지정된 곳에 모으면 됩니다.
로봇 덕분에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쓰레기를 청소할 수 있게 되었지만, 기물을 파손하거나 야생 생물을 해칠 것이라는 걱정이 있었는데요. 다행히 로봇은 GPS 추적이 가능하고 고정장치도 연결되어 있어 위험 곳에 가거나 물에 떠내려갈 확률은 매우 적다고 합니다.
[출처 : BIZ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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