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udio Squash x Giacomo Boffo
x Alessandro Carosso x Oana Clitan 의 캠페인
쓰레기로 투표하는 이색 쓰레기통, 위컵(Wecup)
축제나 지역행사, 피서기간동안 남겨진 것은 온통 쓰레기뿐입니다.
이런 쓰레기들을 손쉽게 수거하는 방법을 찾고자
Giacomo Boffo, Alessandro Carosso, Oana Clitan 등 3명의 네덜란드의 디자이너들과
'스튜디오 스쿼시(Studio Squash)'가 개발한 쓰레기통이 있습니다.
바로, '위컵(Wecup)'입니다.
위컵은 투표를 유도하는 쓰레기통으로 두 개의 투명 원통 위에 투표 주제를 제시해
사람들로 하여금 열성적으로 플라스틱 컵을 버리도록 유도합니다.
위컵은 2014년 로테르담에서 열린
'de Wereld van Het Witte de Withkwartier (WWWK)' 축제에서 처음으로 선보였으며
약 3만 명 이상의 사람들이 투표에 참여했습니다.
투표 주제가 무엇이었기에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분리수거에 동참하였을까요?
위컵의 투표 주제는 단순합니다.
'엘비스 프레슬 리가 돌아왔으면 좋겠다 VS 마이클 잭슨이 돌아왔으면 좋겠다',
'로테르담이여 영원하라VS 뉴욕이여 영원하라' 등
단순한 투표 주제이지만 사람들의 승부욕을 자극하기에는 충분합니다.
실로 투표 경쟁이 치열했던 한 축제에서는 자신이 응원하는 쪽이 이기도록
주변의 쓰레기를 열성적으로 주워오는 사람들까지 생겨났다고 합니다.
현재 위컵을 개발한 디자이너들은
수거된 플라스틱 컵을 재활용해 비옷이나 우산, 의자를 만들어
축제에 다시 사용하는 프로젝트를 계획 중에 있다고 합니다.
피서철만 되면 전국이 쓰레기들로 몸살을 앓는 대한민국.
미성숙한 시민의식을 탓하기보단 위컵과 같이 투표용 쓰레기통을 도입해
사람들의 참여를 유도하는 것은 어떨까요?
[출처 : BIZ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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